날씨가 따뜻한 주말, 요즘 핫한 성수동에서 남편과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점심을 근처에서 먹고 햇빛이 잘 드는 카페를 찾던 중 발견한 성수연방의 천상가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성수연방에도 처음 가보았는데요. 여러 가게들이 모여있고, 분위기가 너무 외국 같이 잘 꾸며놓은 곳이었습니다. 마치 인사동의 쌈지길과도 비슷했는데 쌈지길보다는 더 여유롭게 느껴지는 것이 아무래도 여러 개의 식당, 카페, 편집숍 등이 모여있고 식물이 가득하고 조용한 느낌이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성수동 테라스가 멋진 천상가옥 방문후기
성수연방건물에 천상가옥 간판이 달려있어 잘 찾아왔구나 싶었는데요. 성수연방은 성수역 3번출구에 나와 성수동 카페거리 쪽으로 쭉 직진하다 큰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들어가 첫 번째 골목에서 우회전을 하면 바로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걸어보니 역에서는 대략 7분 정도 거리였어요.
이렇게 식물이 가득한 건물 사이에 양 옆으로 카페와 식당, 편집숍 등이 있습니다. 처음가시는 분들은 어떻게 천상가옥이 있는 3층으로 올라가는지 어리둥절하실 것 같은데요. 저도 약간 헤매다 쭉 안쪽에 들어가면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의 천상가옥으로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통유리 구조물이 보이는데 이곳이 천상가옥 카페입니다. 천상가옥의 운영시간은 10:00~19:00(월/금), 09:00~19:00(토/일) 라스트오더 18:30로 유리에 적힌 시간과는 조금 다르네요. 주말에는 9시부터 영업하시는 게 독특합니다.
유리에 비친 것을 보면 유리 구조물 바깥쪽에도 테이블이 쭈르륵 있고, 안쪽에는 카운터와 커피를 제조하는 오픈키친이 있습니다. 그 뒤로도 테이블들이 있는 구조입니다. 또 반대쪽에는 테라스 테이블들이 있는데요. 저는 날씨가 좋아서 테라스 쪽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역시 따뜻한 날씨에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테라스가 너무 좋았습니다.
주문을 하며 앞에 놓인 스티커를 받아왔습니다. 그냥 매장사진을 스티커로 만드신 건데 너무 멋진 느낌이네요. 테라스 자리에서 보이는 푸릇푸릇한 나무들도 너무 예뻤습니다. 테라스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니 시간대를 잘 골라서 가야 할 것 같더라고요. 저는 일요일 2시쯤 찾아갔는데 제가 가고 바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간대가 되어 자리 찾는 분들이 많이 지나다니셨습니다.
저희는 식사를 하고 가서 디저트를 먹어보지 못했지만, 디저트 종류가 정말 많아서 다음에 가게 된다면 꼭 디저트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편은 아메리카노(5,000원), 저는 인기 메뉴인밀크아인슈페너(6,500원)를 주문하였습니다. 밀크아인슈페너는 크림을 떠먹어보라고 스푼을 주셨는데 크림이 굉장히 달달해서 저한테는 그냥 먹기 힘들었어요. 결국 섞어서 호로록 마셨습니다. 달콤한 바닐라라테 종류를 좋아하신다면 쌉싸름한 커피맛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카운터 쪽에서 바라본 매장전경인데요. 천장에 하늘하늘한 천이 달려있어서 청량한 느낌을 주는 예쁜 카페였습니다. 분위기도 성수연방의 전체적인 느낌처럼 편안하고 평화로운 느낌이라 힐링하고 수다를 많이 떨다 왔네요. 성수에서 밝은 분위기의 카페를 찾으신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