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맛집] 노포 감성 '무학', 숯불 돼지 생갈비 맛집 방문 후기!

신당, 상왕십리 근처 주민들은 한 번쯤은 다 들어보신 유명한 숯불 돼지 생갈비 맛집 '무학'입니다. 하지만 웨이팅이 긴 곳이라서 시간대를 잘 골라서 가셔야 합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점심, 저녁 시간에 눈치 게임 실패하면 조금 기다리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상왕십리역에서 5분 거리, 신당역에서도 5분 정도 거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맛있는 돼지 생갈비 맛집
신당역 무학 :)

 

무학 간판

 

무학의 간판은 콘크리트에 정말 '무학' 두 글자만 쓰여 있어서 오히려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 지나가다 봤을 때는 부연 설명이 크게 없고 빨간색 네온사인 간판이기에 '술집인가?' 싶었습니다. 검색해 보니 돼지 생갈비 맛집이어서 저기는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과 함께 처음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맛집이라고 알려진 곳 중에 진짜 맛집이 많지 않은데 '무학'은 진짜 고기도 맛있고 특히 밑반찬과 청국장이 너무 맛있는 것이 찐 맛집이구나 싶었습니다.

 

무학의 영업시간은 매일 정오 ~ 오후 10시까지라고 합니다. 최근에 신당역 근처에 2호점이 생겨서, 1호점의 웨이팅이 길다면 2호점으로 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무학 1호점과 2호점의 위치가 가깝네요. 신당역에서는 2호점이 더 가깝고, 상왕십리역에는 1호점이 조금 더 가깝습니다.

 

밖에서 주방의 모습이 일부 보입니다.

 

저녁 시간 바로 전에 도착해서 밖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모임을 하신다면, 조금 일찍 도착하시는 분이 웨이팅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맛집들은 웨이팅이 필수네요. 아쉽지만, 그래도 맛있는 걸 먹기 위해 다들 열정이 넘치시는 것 같습니다.

 

돼지 생갈비(400g) 2인분

 

돼지 생갈비(200g) 19,000원입니다. 고기 두께가 꽤 두껍고, 칼집을 엄청 내서 두껍지만 잘 씹히는 고기입니다. 저희는 양념은 안 먹고 생갈비로만 먹었어요. 다음에는 궁금한 돼지 양념갈비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돼지 양념갈비는 250g에 19,000원으로 조금 더 저렴하네요. 

 

무학 상차림 모습

 

저희는 이날 운이 좋게도 한 팀이 프라이빗하게 먹을 수 있는 방으로 안내받았는데요. 여기는 선택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고, 순서대로 자리가 나면 안내해 주셔서 운이 좋으시면 이런 룸에서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룸의 장점은 주변 손님들의 소음이 안 들리고, 고기 냄새가 조금 덜 베인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단점은 그래서 직원분들도 자주 들여다보시지는 않기에 뭘 시킬 때 조금 불편합니다. 저는 장점이 더 크게 느껴져서 또 간다면 저 룸에서 먹고 싶네요 :)

 

상차림을 보시면, 양념게장이 2점 나옵니다. 메뉴판에 12,000원 판매하고 있기도 한 양념게장은 양념도 너무 맛있고 통통한 살이 많았습니다. 부추무침과 양파절임, 깻잎(?) 절임도 다 맛있었습니다. 무슨 젓갈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젓갈도 한 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불을 피우는 중

 

 

숯불에 불을 피우는 중입니다. 기다리고 있으면, 직원분께서 오셔서 예열 후 고기를 구워주십니다.

 

고기를 올린 모습

 

직원분께서 고기를 구워주시는 모습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지는 돼지 생갈비가 군침이 돌았습니다. 배가 고파져서 양념게장에 밥을 먼저 먹고 기다렸습니다. 두툼한 고기가 먹음직스럽습니다.

 

비빔냉면

 

돼지고기에는 비빔냉면이 빠질 수가 없습니다. 밑반찬의 양념 맛을 보고 비빔이 더 맛있을 것 같아 비빔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고기에 싸 먹으니, 아는 맛이 무섭습니다. 무와 오이가 적당히 절여져 있어서 씹는 맛이 있었습니다.

 

양념게장 자세히 찍었음.

 

 

양념게장이 존재할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순삭 했지만 다리까지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게장이었습니다.

 

무학의 청국장

 

청국장도 너무 맛있다는 후기를 발견해서 온 김에 이것도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켜보았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내용물도 너무 실하고, 청국장의 구수한 맛과 고기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시키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남편은 싹싹 밥을 비벼서 먹더라고요. 정말 배부르게 잘 먹은 외식이었습니다 :)

 

근처 오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돼지 생갈비 맛집 '무학'에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