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올해 목표는 세우셨나요?
2021년부터 뜨겁게 주식과 부동산, 그리고 코인 등 다양한 재테크 방법들이 난무하던 시절들. 그 시간을 지나 2022년 금리인상과 러·우 전쟁으로 세계경제가 휘청였습니다. 이제 드디어 2023년, 각자 어떻게 내 자산을 지키고 불려야 할지. 대출이자는 어떻게 감당할지 길을 알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요즘. 저는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차근차근 하나씩 바꿔보려 2022년 말쯤부터 신문 구독을 신청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을 구독하기로 한 것인데요. 왜, 한국경제신문이냐고 물으신다면 여러 방법의 검색을 통해 가장 무난하게 오랫동안 읽기 좋은 경제신문이라는 후기를 꽤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제 관련 인플루언서와 재테크 블로거들의 추천 글을 통해 앞으로 꾸준히 읽어보기 좋은 신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지, 지루한 이 시간이 과연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인지. 의심 반, 기대 반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나에게 신문을 읽는 행위 자체에 허세는 아닐까 생각하며, 매일 꾸역꾸역 읽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처음부터 너무 애를 쓰고 있구나. 기대가 너무 크다는 것을 알았고, 그 후에는 '읽는다'라는 행위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글은 나에게 와닿지 않고 흘러가고, 어떤 글은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재태크 유튜버들이 이야기했던, 오피니언 글들은 최대한 읽으려 노력했습니다. 그 글 중에서도 어떤 글은 읽히고, 읽히지 않는 글들도 있었습니다. 그중 오늘 읽은 글 하나가 마음에 닿아 소개하려 합니다.
"나는 왜 일하는가?"
2023년 1월 14일 자 한국경제신문의 한경에세이 '나는 왜 일하는가?'입니다. 필자는 무려 구글코리아의 인사 총괄이신 분이네요. 우선 신문을 읽으며, 이렇게 글로벌 최고기업에서 일하는 한국분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내용 또한,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주제인데요. 필자의 일터는 구글. 그곳의 사명은 '세상의 모든 정보를 잘 정리해서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고, 유용하게 한다.'입니다. 또한, 구글의 기업문화의 특징 중 하나는 직원 자신의 업무가 이 사명과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각자 명확히 안다는 점으로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를 돕고,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다고 말하며, 일이 주는 기쁨을 체험한 직원들은 창의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말합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사람과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에 집중할 줄 아는 '의무'보다 '의미'를 강조한 리더가 존경받는다고 필자는 이야기합니다.
'세상에 도움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지금 하는 일을 탁월하게 하라.'
모두 각자의 일터에서 열심히 제 일을 해주면, 서로를 이롭게 한다는 것이라는 필자 이야기에 깊이 공감합니다.
우리는 경제 공부를 하는 이유도 나, 우리 가족이 잘 살기 위함이지만, 내가 '일하는 이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직업은 단순한 돈벌이가 아닌 '나'이기에 남들이 모두 기피하는 일을 하더라도 마음가짐에 따라 그 일이 미천한 일이 될 수 없음을 스스로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힘든 상황들이 있습니다.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상황도 있고, 답이 없어 어려운 상황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생각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는 비단 돈뿐만이 아님을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과 마음가짐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앞에 놓은 상황으로 자신을 낮추지 않는 내가 되기를 바랍니다. 남들과 비교하는 상처를 나 스스로 주지 않기를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고, 의미를 생각하는 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좋은 에세이였습니다.
이 글을 우연히 읽으신 모든 분도 자신의 일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하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한국경제신문을 구독한 후. 하루 한 개의 좋은 글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것으로도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10년, 혹은 그 이상 꾸준히 읽는 습관으로 저의 인생이 변화할 것입니다.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남기며, 글을 쓰는 사람이 되는 자신을 꿈꿔보네요. 작은 변화의 힘을 믿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한 새해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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