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이태원에 놀러 갔다가 해방촌을 구경하고, 걸어서 숙대입구까지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장시간 구경을 하고 나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찾게 된 용산구 남영동에 위치한 '남영탉'에 갔습니다. 검색해 보니, 유명한 곳으로 줄 서는 식당 장작 통닭구이로도 소개되었고, 개그맨 황제성이 추천한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남영돈이라는 유명맛집과 오준탁 셰프가 함께 해 만든 곳이라 기대가 많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위치는 숙대입구역 6번출구 5분 거리이고, 남영돈 바로 근처네요. 메뉴는 크게 3가지 닭과 6가지 사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하고, 일요일이 매주 정기휴무날이라고 하네요.
남영탉 메뉴 소개
- 동양탉 (초리조찹쌀, 칠리오일소스, 마늘튀김) --- 23,000원
- 펜싱탉 (초리조찹쌀, 핫윙소스, 아메리칸 치즈, 렐리쉬 피클, 크러쉬드 페퍼) --- 25,000원
- 서양탉 (초리조찹쌀, 버섯시금치듁셀, 페스토소스, 모둠야채구이) --- 26,000원
사이드메뉴
- 오목이 피클 ------------------ 5,000원
- 탉개장 (매운맛 1,2,3) ----- 5,000원
- 탉염통볶음 ----------------- 12,000원
- 탉무릎연골볶음 ------------ 12,000원
- 마라비빔면 ----------------- 12,000원
사실 동양탉, 펜킹탉, 서양탉 모두 먹어보고 싶었지만, 여러 명이 온 것이 아니고 간단하게 맥주를 먹을 생각이었기에 직원분께 가장 무난하게 잘 나가는 메뉴를 골라달라고 했고, 직원분께서는 펜킹탉을 추천해 주셨어요. 핫윙소스가 발라져 있고, 그 위에 치즈와 나초가 올라가 있어 매콤하면서도 크리미 한 치즈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요리 었습니다.
맛은 흔한 닭요리와는 조금 다른 것이 아무래도 전기통닭구이여서 겉은 바삭한 식감에 속은 부드러운 닭이었어요. 밖에 소스와 나초도 이색적인 맛을 끌어내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네요. 괜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맛집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또한 맥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에도 좋은 분위기라 친구나 커플분들이 많아 보았습니다. 연령대도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젊은 층이었던 것 같네요.
셋이서 간단하게 먹지만, 한 마리로는 아무래도 부족해서 궁금했던 탉개장을 시켜봤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이렇게 저렴한 국물요리가 있네?! 하면서 시켜보았는데 그렇습니다. 육개장 사발면이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아.. 뭐야 사발면이구나? 뭐 라면은 맛있긴 하지.. 그럼 5천 원은 좀 비싼데? 하면서 암묵적으로 서로의 눈을 바라보다가 먹어보자! 하면서 위에 있던 고수와 라임을 짜 넣고, 섞었습니다. 안에는 이미 닭고기와 똠얌소스가 있었어요. 기대를 안 하고 한입 먹었는데..! 아? 아~ 맛있다 싶었습니다. 소스로 이미 사발면은 태국 음식이었습니다. 똠얌꿍 좋아하는 분들은 너무 좋아할 맛! 친구랑 맛있다 하면서 계속 먹었네요.
다른 블로그의 글들을 보다 보니 어떤 분들은 기억에 남는 것은 탉개장 맛뿐이었다고 하실 정도로 강렬히 맛있다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생각지 못해서 놀랐다가 우리가 아는 맛이 제일 무섭기에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용산이나 숙대입구역 근처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약속장소나 데이트 코스로 좋을 것 같아요 :) 다만, 인기가 많은 곳이기에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시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총평은 이색적인 닭요리를 먹고 싶거나, 맥주를 즐기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은 남영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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